주식

“한인마트 맞아?” 런던 소호 중심, 런더너들 장바구니에 신라면이 가득

킹개미 2023. 12. 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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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중심가 소호지역, 한 마트에서 커다란 비닐봉지를 손에 든 사람들이 연이어 나왔다. 이들의 피부색은 다양하지만 손에 든 봉지에는 빨간색의 무언가가 공통적으로 비쳐보였다. 이것의 정체는 농심 신라면 멀티팩. 한인마트인 ‘오세요(Oseyo)’를 찾아온 영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바리바리 사가는 모습이었다.

인기제품이 뭐냐는 질문에 A씨는 주저없이 라면코너로 향했다. 그가 가장 먼저 가리킨 것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이어 농심의 신라면과 짜파게티도 잘 나간다고 덧붙였다. 통계상으로도 식품 시장에서 한류를 주도하는 것은 단연 라면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약 88억3090만달러인데, 그중 라면이 7억6550만달러로 8.7%를 차지한다.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비중이다.

하지만 손님들은 라면뿐 아니라 고추장, 떡볶이 등 다양한 제품을 집어들었다. 인도계 영국인 애비셱 싱(25)씨의 손에는 대상 청정원의 고추장, 된장과 동서식품의 보리차가 들려있었다. 한국음식 마니아를 자처하는 싱씨는 “한국인 친구를 알게되면서 1년 반쯤 전부터 한국 음식에 푹 빠져있다”고 말했다. 그는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기성품으로 한국 음식을 접하게 됐지만, 이제는 순두부찌개나 짜장면까지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그가 웃으며 열어보인 가방에는 다른 마트에서 산 한국 술 세 병이 들어있었다

장맛’도 한식의 특징 중 하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음식에는 된장·간장·고추장 등 발효 장류가 들어가는데, 여기서 나오는 특유의 감칠맛이 다른 국가의 음식과는 차별화된 깊은 매운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럽에서 식품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빠른 속도로 유럽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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