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반도체 사이클(엄브렐라리서치 Anakin의 투자노트)

킹개미 2023. 11. 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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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시기는 올해 9~10월부터입니다.
즉, 이제 2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입니다.

HBM은 아직 삼성전자가 HBM3를 제대로 양산 시작하지도 않은 시기이며, 마이크론은 제대로된 캐파도 아직 구축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SK하이닉스 또한 내년 중심이될 HBM3E에 대한 양산은 당연히 내년부터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1) 메모리 가격은 2021년부터 약 2.5년 가까이 하락해왔고, 이제 2개월정도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2) HBM은 올해 5월부터 시작한지 이제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아직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업체들은 HBM3 조차 제대로된 양산 시작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3) HBM의 본격적인 레벨업이 시작되는 HBM3E는 내년부터 시작입니다.

기술의 변화, 업황의 턴어라운드, 그리고 이번 사이클의 길이 또한 24/25/26년 어디서 멈출 것인지에 대한 논의 등등 아직 많은 부분들이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메모리 수요 추정에 있어 시장이 주목하는 온디바이스AI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아직 제대로된 모델링 조차 진행되기 전입니다.
삼성전자의 HBM 양산에 따른 이익 추정치 조정이 얼마나 이뤄질지도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주가가 이미 다 반영한게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1년 상승하면 이미 많이 오른거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는 '통상적인 사이클'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통상적인 사이클'이란, 새로운 수요처의 등장 없이 공급자들의 감산에 따른 재고 축소와 수요자들의 재고 리빌딩을 위한 수요 개선이 수급 밸런스 개선을 촉발해내는 가격 상승 사이클입니다.
이러한 사이클은 진폭도 적고, 그 길이도 짧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이클이 '통상적인 사이클'인지는 좀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6~2018년 하이퍼스케일러 라는 새로운 수요가 탄생한 사이클을 지켜보면, 당시 SK하이닉스 주가는 2016년 저점 2.5만원에서 5만원까지 상승했고, 2017년은 5만원에서 8만원대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고점 10만원 부근을 찍고 하반기부터 사이클이 마감했습니다.
즉, 2년 반 동안 상승했던 사이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이클이 16~18년과 비슷하거나, 더 강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예측은 할 수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고 이는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다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결국 소부장도 HBM 사이클에서 나아가 하이브리드 본딩, 그리고 파생되는 온디바이스AI 사이클 등까지 가져갈 수 있는 업체들은 올해 상승이 '시작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https://t.me/anakinvest/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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